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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penCodex는 여러 AI 모델을 하나의 CLI에서 오케스트레이션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입니다. Codex CLI를 포크해 라우팅, 서브에이전트, 대시보드를 더한 도구인데, 저는 이걸 매일 쓰는 사용자였습니다. 인프라 작업과 개발 작업 대부분이 이 CLI 위에서 돌아갑니다.
쓰다가, 고치다
매일 쓰는 도구는 버그가 보입니다. 처음에는 그냥 피해 갔습니다. "윈도우에서 스케줄러가 안 잡히네", "서브에이전트 위임이 빠지네" 하고 우회로를 썼죠. 어느 날은 우회로를 쌓는 시간보다 원인을 찾는 게 빠르겠다 싶어서 소스를 열었고, 재현을 만들고, 패치를 올렸습니다.
그게 첫 PR이었고, 그 뒤로는 흐름이 바뀌었습니다. 이슈를 재현하고, 수정하고, 다른 사람의 PR을 리뷰하고, 리뷰 코멘트를 받아서 다시 고치는 루프. 지금은 공동 개발자로 이슈 대응과 기능 개발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.
혼자 만들 때와 다른 점
TeamWicked에서는 제가 모든 결정을 합니다. 오픈소스는 다릅니다.
- 재현이 설득이다. 내 환경에서만 되는 수정은 채택되지 않습니다. 최소 재현과 회귀 테스트가 곧 주장입니다.
- 리뷰는 공짜 선생님. 제 코드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, 프로젝트를 잘 아는 사람에게 리뷰받는 경험은 혼자 공부해서 얻기 어렵습니다.
- 문서도 코드다. 동작을 바꾸지 않는 문서 커밋도 사용자에게는 기능만큼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.
앞으로
도구를 만드는 일과 도구를 쓰는 일은 서로를 좋게 만듭니다. OpenCodex에서 배운 건 TeamWicked로 흘러 들어가고, TeamWicked 운영에서 만난 문제는 다시 OpenCodex의 이슈가 됩니다. 이 순환이 요즘 제가 가장 즐기는 작업 방식입니다.



